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일 서울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의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국민연금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주주가 잘 되도록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주주들에 대해 얘기를 듣고 많이 노력한다는 것을 해외 투자자들이 느낀 것 같다”며 전날 제일모직이 개최한 긴급 기업설명회(IR)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합병 관련 홈페이지 ‘뉴삼성물산’을 새로 개설한 것에 대해 최 사장은 “주주들이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합병을) 왜 하는 것인지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잘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모른다. 표결 결과를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사장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유럽과 동남아 등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또 합병과 관련해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이 추가로 요구한 것은 없으며 향후접촉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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