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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팔미라 사자상 파괴, “사자상 뿐만이 아니야…” 목격자 증언
뉴스종합| 2015-07-03 14:53
[헤럴드경제]팔미라 고대유적 유산을 파괴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부신 석상이 ‘사자상’뿐만이 아니라는 목격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팔미라 주민은 “IS가 유적을 파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손상된 유물은 사자상 외에도 상당수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묘사하면서 “굉음이 들려 지붕 위로 올라가보니 IS 요원들이 건설장비로 사자상을 부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이어 “땅에는 사자상 외에 이미 깨진 석상들이 많았지만, 심각하게 파괴된 상태라 어떤 유물이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IS가 부순 ‘알랏의 사자상’은 2000년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높이 3m, 무게 15t의 대형 유물이다. 압델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사자상이)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팔미라 유적을 훼손시키지 않겠다고 약조한 IS는 돌연 “도시에 있는 모든 유물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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