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진단에 필요한 ‘피 한방울’…엘리자베스 홈즈, FDA 승인 얻다
뉴스종합| 2015-07-03 15:01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혈액 한 방울로 최소 30가지 이상 각종 질환을 검사해낼 수 있는 혈액검사 키트가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바이오 메디컬 업체 테라노스(Theranos)의 혈액검사 키트가 FDA의 승인을 받아 시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라노사의 혈액진단 키트 [자료=헤럴드경제 슈퍼리치]

테라노스가 개발한 혈액검사 키트는 작은 전자침으로 한 번 찌르기만 하면 각종 질환 검사가 가능하다. 기존 방식처럼 주사기를 통해 대량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혈액은 채취와 동시에 퓨즈처럼 생긴 0.5인치 높이의 초소형 유리관(Nanotainer)에 들어가 최소 70회의 혈액검사를 시도할 수 있다. 혈액검사 키트는 간호사의 도움없이 이용자가 스스로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라노스는 FDA 승인을 받기 위해 818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으며,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FDA는 테라노스에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며 “상품화를 허가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노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젊은 여성 억만장자인 엘리자베스 홈즈(Elizabeth Holmes)가 설립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한 이듬해, 싱가포르의 게놈 연구소 인턴에 있으면서 새로운 방식의 혈액 검사와 신체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munja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