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서청원 “정치인의 사퇴…불명예 아닌 아름다운 것”
뉴스종합| 2015-07-08 10:59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정치인의 사퇴는 불명예가 아니다”라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8일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는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사퇴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내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적 과정을 이야기 했고, 세 번의 책임진 것에 대해서도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이는 서 최고위원이 과거 한나라당 시절 이른바 ‘차떼기’ 사건 등에 연루돼 옥고를 치른 이후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정치권의 평가에도 다시 재기한 것을 비유하며, 유 원내대표의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최고위원은 또 비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여부 표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 중진 이재오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서 “최고위는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의총에서의 재신임까지 뒤엎고 청와대 지시에 충실한다고 한다면 더 이상 최고위는 존재 가치도 없다”면서 “지금 물러나야 할 사람들은 최고위원들”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igiza7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