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치프라스, 파티는 끝났다… ‘유로존 떠나라’ 유럽 정상들이 보내는 그렉시트 신호
뉴스종합| 2015-07-08 15:1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다른 사람 돈을 빌려 벌이던 그리스의 파티시간이 끝나간다.”(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그리스의 운명과 구제금융 협상은 국민들이 선택한대로 흘러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각국 정상들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떠날 준비를 하라며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있었던 유로존 정상회의 이후 그리스의 파티시간이 끝나간다며 “유럽과 유로존은 그리스 신정부의 무책임한 행동들에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그리스에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역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 역시 40세의 치프라스 총리가 ‘커다란 신뢰의 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상세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며 유로존 퇴출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사임 이후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재무장관이 임명됐으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요한 판 오베르트벨트 벨기에 재무장관은 “새 재무장관으로부터 많은것을 기대했고 그리스 상황에 대해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했지만 여전히 (원하는)제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유로그룹만큼 그리스가 상황에 대한 긴급함과 심각성을 깨닫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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