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더 연결될수록 덜 연결된다” 中 공익광고 화제
헤럴드생생뉴스| 2015-07-10 09:16
[헤럴드경제=조승연 통신원] 같은 공간에 있지만, 완벽히 분리된 세계에 있는 사람들, 그 사이에는 어김없이 스마트폰이 있다. “더 연결될수록, 덜 연결된다(The More You Connect, the Less You Connect)”는 문구도 인상적이다. 최고의 소통도구가 거대한 벽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디지털 시대의 소통부재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화두 중 하나다. 스마트폰으로 연결될수록 더 많이 단절되는 현상은 불가피하다. 최근 해외의 한 콘돔 업체에서 성생활을 위해 개발한 최고의 기술이 ‘전원 끄기(Power off)’라고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원을 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본 광고화면은 오길비 PR 월드와이드 베이징에서 제작한 공익광고 이미지다.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 눈으로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알 수 있는 직접적인 표현력은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로 창의적이다.

광고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온라인상의 연결고리가 많아질수록 오프라인, 즉 현실에서는 단절을 피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단면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광고를 본 한 네티즌은 “스마트폰 자체를 과도기라고 받아들인다면 훗날 지금의 스마트폰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며 “가상현실이 도입되는 근미래에 소통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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