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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11일 경기 북부 10개 시ㆍ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파주시와 동두천시의 낮 최고기온이 7월 중순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북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동두천 35.7도, 파주 35도를 기록해 7월 중순 최고값을 경신했다.
특히 동두천시 낮 최고기온은 예년 평균기온인 27.9도보다 7.8도나 높았다.
비공식 기록인 무인 기상관측기가 기록한 다른 지역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포천(일동) 37.1도, 연천(장남) 37도, 파주(적성) 36.8도, 고양 36.7도, 의정부 36.2도 등 대부분 지역이 36도를 웃돌았다.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오후 3시 현재 불쾌지수는 동두천 83.2%, 파주 82.3%를 기록했다.
불쾌지수는 그 수치가 80 이상이면 ‘매우 높음’ 수준으로, 전원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 시민들은 양주 송추계곡과 포천 백운계곡 등 유명 산과 계곡을 찾아 더위를 피했다.
뙤약볕에 도심 거리는 한산한 반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실내 시설은 북적거렸다.
지난 10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찜통더위는 오는 12일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이겠다.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곳에 따라 많게는 200㎜ 이상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7도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는 12일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 기상청은 이날 낮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지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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