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메르스 환자 발생이 중단된 날로부터 28일(4주)이 지난 시점을 ‘종식 공식 선언일’로 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다.
이 경우 마지막으로 환자가 발생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4주가 지난 다음달 2일이 종식 선언 시점이 된다. 물론 환자가 또 발생한다면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된 시점을 기준으로 종식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환자에 따라 상태가 다르고 그만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방식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메르스 종식 기준에 대해 상당 부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환자수가 전날과 같은 1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1주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격리자는 5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두 환자의 퇴원으로 메르스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모두 130명이 됐다. 현재 메르스 환자 186명 중 완치된 130명과 숨진 36명을 제외한 20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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