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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냐 뒤냐…‘영원한 난제’ 두루마리 휴지의 올바른 방향?
헤럴드생생뉴스| 2015-07-13 08:55
[헤럴드경제=조승연 통신원] “당신은 두루마리 휴지를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십니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영원한 난제로 꼽히는 문제다. 다양한 분석뿐만 아니라 성격 분석과 과학적인 근거까지 제시되며 네티즌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91년 뉴욕의 세스휠러가 공개한 두루마리 휴지의 특허권 서류의 일부를 제시하며, 앞쪽으로 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특허를 침하지 않기 위해 뒤로 걸었다”며 농을 던지는가 하면 “관성으로 끊어지기 위해 뒤로 걸어야 한다”며 반박하기도 한다.

공대생 특유의 분석적인 해석도 눈길을 끈다.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두루마리 휴지 방향에 대한 분석’이라는 글에선 인간의 시야범위와 휴지를 푸는 손에 잡히는 것이 포인트라며, 찢기의 역학을 강조했다. 결론은 앞쪽으로 걸어야 찢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뒤로 풀었을 경우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아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앞이냐 뒤냐’라는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지만, 과학적 역사적인 분석으로 앞이 맞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뒤로 거는 사람들의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두루마리 휴지를 두 손으로 찢느냐 한 손으로 찢느냐를 고려해야 과학적 분석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며 “휴지 제조업체들의 로고가 어느 방향으로 인쇄돼 있는지도 올바른 방향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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