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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메르스 의료기관 피해지원 추경 4900억원…삼성병원도 포함”
뉴스종합| 2015-07-14 10:42
-이종걸 14일 추경관련 기자간담회…“메르스 대응ㆍ민생 고통 경감 추경 돼야”
-“세입보전 5.6조 전액 삭감…세출도 SOC 비중 전면 재조정”
-메르스 의료기관 피해지원 예산 기존 4900억원으로 증액 심사
-삼성병원도 지원 대상 일단 포함…안민석 “삼성병원 특별히 배제할 이유 없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정부안 100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증액해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900억원에는 삼성서울병원 피해 지원 예산도 포함된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9일 자체 추경안을 발표하면서 삼성병원을 피해 지원 대상 의료기관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공공의료 강화ㆍ민생예산 확보를 위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공공 의료체계 지원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이 정부에 제출한 직접 피해 구제 예산 1000억원을 4900억원으로 증액해서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대한병원협회에서 각 피해지원 병원의 피해를 파악해 취합한 것을 바탕으로 한 액수가 4900억원이다. 이 액수를 놓고 당 내에서 보수적으로 (이보다) 적게 하자는 의견과 더 범위를 확대해서 최대한 피해 지원 하자는 의견이 상충됐는데, 절대적인 답은 없는 것 같다. 가장 전문집단인 병원협회의 산정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기준선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 의료 기관에는 삼성 서울병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에서 산출한 4900억원 규모 자체에 이미 삼성 병원 지원금액 1000억원이 반영돼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연합은 당초 지난 9일 자체 추경안을 발표하며 의료기관 피해지원을 3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삼성병원 피해 1000억원을 제외한 3900억원에 피해기간 40일로 계산해 2600억원, 여기에 정부가 피해병원으로 포함하지 않은 기관 지원 400억원을 추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삼성병원에 대한 포함 여부는 아직 염두에 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생각에는 삼성이라해서 특별히 배제할 이유 없다. 받을지 안받을지는 삼성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추경안 11조8000억원 중 세입 보전 추경 5조6000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세출 추경 6조2000억원 중에서도 SOC관련 예산은 전면 재조정해야한다고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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