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선거 출정식인듯…총선·대선 승리 꺼낸 김무성 대표
뉴스종합| 2015-07-14 11:1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목소리 톤은 한껏 올라갔다. 14일 당 의원총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박수로 합의 추대한 직후 의원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다. 마치 1년 전 딱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될 때의 강한 어조였다. 그는 시선은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에 맞춰져 있었고, 여기서 승리하기 위해 당원들의 지원을 호소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전당대회 1년된 날”이라며 “꼭 강조해 드리고 싶은 말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듯 지난 1년간 우리 최고위원들, 지도부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더 잘하겠다”고 했고, 의총에 참석한 92명의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제 관철을 또 강조했다. 그는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김 대표는 “1년 전 전당대회에서 나를 비롯한 모든 후보가 상향식 공천제를 공약한 바 있다”며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대표 되려 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자리서 다시 한번 약속한다.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도 공천개혁에 함께 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정치 만악의 근원인 공천이 해결되면 부조리와 부정부패는 모두 없어지리라 확신한다”며 “올해는 광복 70년의 해이자 남북이 갈린지 70년이다. 한국을 세계 일류 국가에 올려놨다.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광의 역사를 이어가고 한국의 미래 위해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내후년 대선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라고 강조했고,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마치 선거에 출마한 후보 같았다.

김 대표는 “혁신을 중점 가치로 두겠다. 혁신없는 승리는 있을 수 없다. 혁신없는 보수는 수구”라며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를 펼치면서 오로지 국민에게만 지는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홍성원ㆍ김상수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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