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朴대통령-김무성 대표, 16일 회동... 3개월만에 당청관계 복원
뉴스종합| 2015-07-14 11:44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기 지도부’를 구성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선출에 따라 마련됐다.

회동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가뭄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7월 임시국회에서 각종 법률안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으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악화된 청 관계의 복원과 계파간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회동은 청와대나 새누리당 양쪽 모두 상채기를 치유하고 당청관계를 시급하게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속에서 빠르게 진행됐다.

김 대표측 관계자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당청갈등 해소를 위해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회동은 지난 2월 이후 끊긴 상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당시 유 원내대표 취임을 맞아 김 대표와 원내 지도부를 한꺼번에 청와대로 불러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문제, 당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 16일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를 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조기회동에 속도를 내는 것에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과 ‘유승민 사퇴’ 논란 속에서 보였던 여권의 균열을 치유하고 당청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 하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igiza7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