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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파괴자’ 인명사전 편찬…누구 올라가나
뉴스종합| 2015-07-15 09:58
[헤럴드경제]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한 이들을 기록하는 인명사전인 ‘반헌법 행위자 열정’(가칭)이 편찬된다.

성공회대 민주자료관과 평화박물관은 15일 제헌절 67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같은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헌법 행위자 열전은 대한미국 민주주의의 주춧돌인 헌법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 현대사를 왜곡했던 반헌법 행위를 기록해 이를 공소시효가 없는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열전에는 반민특위 습격 사건, 민간인 학살, 진보당 사건, 인혁당 사건, 학림사건, 부림사건, 유서대필사건, 각종 조작 간첩 사건 등 주요 공안사건의 핵심 관계자들과 고문수사관, 구문을 묵인한 검사와 판사 등 200~300명 가량이 수록될 예정이다. 민주자료관과 평화박물관은 대한민국의 공직자 또는 공권력의 위임을 받아 일정 직무를 수행하는 자로, 그 직위와 공권력을 이용해 내란ㆍ고문조작ㆍ부정선거 등 반헌법행위를 자행한 자, 반헌법 행위를 지시 또는 교사한 자 등에 대상을 한정하기로 했다.

반헌법 행위자 열전 제안서에는 고광헌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노동운동가 김진숙,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 33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민국 지식인 200~300여 명을 필진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수록대상자 명단은 올해 안에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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