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모유은행 판매유, 우유값의 40배… 미국 모유시장 붐
뉴스종합| 2015-07-15 11:1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모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모유은행의 영리화 논란과 함께 우유보다 40배 비싼 가격의 모유가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모유은행이 병원에 판매하고 있는 모유 가격은 온스당 4~6달러다. 이를 리터(ℓ)로 환산하면 약 202.88달러, 우리 돈으로는 23만원 수준이다. 이는 우유보다 40배 비싸고 이유식보다는 3배 비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비영리 및 영리 모유은행이 병원에 판매하는 모유는 대부분 신생아집중치료시설(NICU)에 있는 위독한 신생아들에게 간다. 그러나 비영리 모유은행의 모유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 모유은행은 공급을 기증에 의존하는데, 최근 영리적 목적의 모유은행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엄마들로부터 모유를 온스당 2달러에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메돌락(Medolac) 등의 영리 모유은행은 온스당 4달러에 팔아도 2달러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업체들 때문에 여성들의 기부가 줄어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모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도 관련법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