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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영쇄신…한 번 걸렸다 하면 ‘아웃’
뉴스종합| 2015-07-15 17:36
[헤럴드경제] 포스코가 고강도 경영쇄신책을 내놨다. 내우외환으로 고군분투해 온 포스코가 재도약을 위한 살을 도려내는 혁신을 구가하고 있는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 사업포트폴리오 내실화 ▲ 경영 의사결정 책임 명확화 ▲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 거래관행 개선 ▲ 윤리경영 정착 등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 5월 그룹 내 고위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권 회장을 필두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2개월여만이다.

포스코는 먼저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체 사업구조를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에너지·인프라·트레이딩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못한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과감히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지금의 50%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의 계열사수는 48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30%가량 정리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결과에 책임을 지게 하고 성공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상하기로 했다.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에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난 임원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퇴직 25명을 포함해 43명의 임원을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리경영을 회사 운영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비위행위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한번 위반으로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트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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