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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마약 먹이고 성관계 했다면 강간”…코스비 맹비난 ‘작심 발언’
뉴스종합| 2015-07-16 11:28
[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3)은 “누구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가졌다면 그건 강간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는 과거 여성에서 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유명 코미디 배우 빌 코스비를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추문에 휘말린 코스비가 2002년 받은 ‘자유의 메달’을 박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전례가 없고 그런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주는 자유의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분야에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이 그 대상으로, 미국민에게는 가장 큰 영예로 여겨진다.

어 오바마 대통령은 “남자나 여성에게 상대방의 인지 없이 약을 먹이고서 그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하는 것은 강간”이라면서 “이 나라는 물론 어떤 문명화된 국가에서도 강간은 용인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부터 과거에 코스비가 약을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여성 수십 명의 증언과 고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비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고, 검찰도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코스비를 기소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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