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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 4분의 1, ‘차기 사무총장 여성이었으면…’
뉴스종합| 2015-07-17 11:3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내년 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회원국 4분의 1이 후임 사무총장으로 여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최근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회원국 193개국 중 42개 회원국이 “여성 후보자가 그동안 공개적으로 고려된 적이 없었다”며 “여성도 최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는 선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여성을 선호하는 친구들의 모임’에는 유엔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국가들 중 하나인 독일과 일본 등도 가담했다.


이는 유엔주재 여성 대사 가운데 하나인 마리아 엠마 메지아 콜롬비아 대사의 의견이었다. 그는 AP에 “콜롬비아는 여성 후보자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쪽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은 여기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비상임이사국 가운데 참여한 국가는 칠레가 유일했다.

만약 반 총장의 후임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되면 이는 유엔 설립 70년 만에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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