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래경영대상 - 브랜드·우수중소기업]피부와 호흡하는 속옷…탄력 넘치는 신체로
헤럴드경제| 2015-07-17 12:10
백송근 비앤비(百頌根 Beauty Nobless Body)를 창립한 최남숙 대표의 마음속에는 서양 보정 속옷에는 없는 ‘우리 체형의 아름다움’을 살리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원단, 그리고 본사 공장에서 직접 제조한 최고의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최 대표는 “우리의 의복 문화는 건강이다. 피부와 함께 호흡하는 속옷으로 고운 피부와 건강한 신체의 탄력을 가질 수 있다. 코르셋같이 조이는 보정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착용하면서 에너지의 파동으로 독소와 노폐물을 빼내는 속옷을 만든다. 그래서 우리의 보정 속옷은 입고 나면 몸에서 나온 노폐물을 바로 세탁해야 한다. 몸의 순환과 건강을 가장 먼저 고려한 그 점이 타사 보정속옷과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매일 세탁하는 보정속옷이라니, 귀찮음이 턱밑까지 차오른 현대인들에게 번거로울 수도 있음에도 자신 있게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하게 된다. “1999년 초 기능성 속옷에 입문한 지 17년이 지났다. 오랜 연구를 통해 유통에서 제작 과정까지를 세세히 파악했고, 원재료에서 디테일까지 관여했다. 찜이나 분사방식으로 기능성분을 함유하게 한 타사와 달리, 세라믹을 영구적으로 배합한 방식이다. 피지와 노폐물을 그대로 흡수해 세탁이 필요한 방식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고객의 건강과 청결, 보정효능을 위한 것이다. 우리 제품은 매일 세탁해도 제품 수명이 유지될 때까지 착용과 보정효과가 유지되는 거의 최초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 라이크라 뷰티 인증을 알음알음 해결하는 관례에 대항하여, 최 대표는 직접 원 부자재를 수입 제작하고 인증을 정식으로 받아 태그를 부착하고 있다. “다이어트 바디슈트는 사실상 ‘없다’. 땀 흘려 체중이 줄은 듯 보이거나, 몸을 졸라매 사이즈를 줄이는 식이기 때문이다. 입으면 몸이 S라인으로 정리되는 효과 덕분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백송근 비앤비 제품들은 입고 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척추와 몸가짐이 반듯해진다. 여기에 남성 거들의 경우 사타구니 부위의 낭습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여성 팬티의 경우 팬티라이너 기능을 할 만큼 항균과 통풍 기능이 우수하도록 만들었다”

백송근 비앤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기술력은 기능성 속옷을 제조하는 T-Energy 처리에 있다. 기능성 속옷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이 공법은 마치 솔잎을 깔아 송편에 엑기스가 스며들게 하듯 송편을 찔 때의 원리대로 원단을 가공하여 유해세균의 번식을 차단한다. 또한 혈액순환, 항균작용, 산소증가로 착용 후 기분이 좋고 피로도가 감소한다. 제작된 남녀용 보정 속옷들은 모두 4계절용으로서 여름에 땀을 빨리 흡수하고 증발시킨다. 오히려 속옷을 입은 부위가 뽀송해지고, 맨살 부분만 땀으로 끈적거린다는 시착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술개발, 디자인, 제조, 유통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기업 백송근 비앤비는 크게 기능성 속옷, OEM 형식의 기능성 슈즈, 인도에서 수입한 헤나 염색약 등의 생활용품 부문을 다루고 있다. 대리점, 샵인샵 형태로서 경영하여 소비자가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정책은 최 대표의 전략이다. 

또한, 백송근 비앤비는 가려움과 불편함을 감수하는 보정속옷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편안함을 추구한다. 이 편안함은 최 대표의 경영철학에도 이어진다. 최 대표는 고객들 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배려도 넉넉하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에 떠넘기기,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무기간으로 반품이 가능하고 덤핑을 하지 않아 대리점이 재고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현재 전국 20여 매장을 운영 중인 백송근 비앤비가 2015년 안에 200호 매장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기능성 속옷의 정신과 효능을 완성하는 명품 브랜드 백송근 비앤비를 주목해야 할 때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