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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양 팀 감독-주장들의 유쾌한 신경전 눈길
뉴스| 2015-07-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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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 H스포츠=최민솔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 17일 저녁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2시, 올스타전에서 맞붙을 양 팀 감독과 주장 차두리, 염기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두 감독과 주장들의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과 한국축구와 K리그의 발전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함께 오갔다. 무엇보다 올스타전 승리에 대한 양 팀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팀 최강희'의 주장 차두리는 "3년 연속 올스타전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영광"이라며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님이 아무리 준비를 하셔도 최강희 감독님이 전술을 잘 펼치면 문제없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상대팀을 먼저 자극했다.

이에 상대팀인 '팀 슈틸리케'의 주장 염기훈은 "두리형이 마지막 올스타라고 했는데 마지막 올스타를 패배의 기억으로 남겨주겠다"고 화답하며 "내일 많은 골을 넣어서 팬 여러분들에게 세리머니로 보답하고 즐거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올스타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양 팀 감독들도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다. 내일 경기에 대한 전술과 각 팀의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전원 수비와 전원 공격으로 토탈사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키플레이어로는 지체 없이 염기훈을 지명했다. 상대팀 최강희 감독 역시 "하루 훈련을 하고 팀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분명한 건 0:0 스코어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공격적인 전술을 통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또한 올스타전 사전 드래프트를 통해 양 팀에서 각각 공격과 수비를 구성하게 된 전북 선수들에 대해 소속팀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은 "전북 수비수들이 현명하다. 나와 오래 손발을 맞출지 슈틸리케 감독과 오래 손발을 맞출지 생각을 잘 할 것이다. 대표팀에 뜻이 있어 최선을 다한다면 막지는 않겠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심판으로 나서는 감독들에 대해선 "올스타전은 K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해 팬들에게 기량을 보이는 무대다. 감독들이 공정하게 판정하길 바란다"며 "내 후배들이기에 편파 판정이 나오면 강하게 항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감독 자리에 서게 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남다른 한국 축구 사랑도 눈에 띄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올스타전 행사도 그 일환이며, 조금이라도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올스타전의 예상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최강희 감독과 주장 차두리는 각각 3:1과 4:1 스코어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팀 슈틸리케'의 주장 염기훈도 4:2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차두리 선수의 자책골로 인해 3:2로 승리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은 K리그를 대표하는 36명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윤정환 감독, 김도훈 감독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전, 후반 주심으로 나서 재미를 더한다. 제주 조성환, 대전 최문식, 광주 남기일 감독은 부심으로 나서 명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그룹 '비스트'와 대세 걸그룹 'AOA',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CLC' K-POP 스타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한 세계적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판다1600+'전시 등 현장에서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의 특별한 변신이 예고되며 감독과 선수, 축구팬 모두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사진 > 2015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온 각 팀 감독과 주장들 ⓒ한국프로축구연맹

shawty@hsop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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