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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추정 국정원 직원 오늘 부검
뉴스종합| 2015-07-19 10:56
[헤럴드경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정원 직원에 대한 부검이 19일 실시된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18일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경찰은 우선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사망 원인을 명확히 하고나 검찰 지휘 하에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부검에서 의심쩍은 부분이 발견될 경우 임씨의 통화내역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임씨의 사망 직전 동선과 번개탄 구입 경위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번개탄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떠한 의혹도남기지 않고자 부검과 동선 등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며 “임씨가 남긴 유서에 대한 공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서 발견된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에는 “열심히 일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내국인에 대해 하지 않았다”고 써 국정원 민간인 해킹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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