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들어온만큼 나간다… 중국 해외투자, FDI 규모 따라잡을 것
뉴스종합| 2015-07-21 15:27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로부터 투자 자본을 유치하는 만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재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1분기 위안화를 통한 해외투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2% 급증해 343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1분기 FDI는 4205억위안으로 해외투자 규모보다는 컸으나 전년도보다 8.3% 증가하는데 그쳐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해외투자가 FDI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첸빙차이 국가행정학원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올해 안으로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에 투자자금을 공급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펀드와 같은 기구들을 통해 중국의 해외투자가 가속화될 것이고 이런 추세는 글로벌 경제의 지형을 다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억만장자인 왕지안린이 이끄는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그룹은 영국 요트제작사에 투자했고 대규모 영화 체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동안 FDI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최근엔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면서 서비스 산업이 투자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 중국 금융서비스산업에 대한 FDI는 400% 이상 솟구친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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