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학회 국제학술대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살 때 성적이 낮은 아이는 성적이 평균인 아이에 비해 노년이 됐을 때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성적이 높은 아이는 낮은 아이에 비해 위험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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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는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 성인 75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10살 당시의 학교 성적 등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10살 당시 성적이 하위 20%안에 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1% 높았다. 반면 학교 성적이 상위권안에 들고 훗날 데이터나 숫자 등을 활용한 복잡한 업무수행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치매 위험 확률이 39%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 측은 “10살은 인지능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때이다. 10살 때 생활습관이나 인지능력 등만 살펴도 후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 “뇌의 인지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뇌를 훈련시키고 좋은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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