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 고위공직자들 끊임없는 캐디 성추행 사건
헤럴드경제| 2015-07-22 14:23

[헤럴드경제] 방송인 백종원의 부친이자 전 충남교육감으로 알려진 백승탁(80) 씨가 캐디를 성추행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백승탁 씨는 대전의 한 골프장서 20대 여성 캐디 A 씨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등 신체부위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있다.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현재 일을 그만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탁 씨는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유명인의 캐디 성추행 사건은 심심찮게 있었다. 지난 해 9월 박희태 전 국회의장(77)이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의 가슴과 엉덩이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골프는 매너의 스포츠다. 그럼에도 일부 몰상식한 고위공직자들의 캐디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박 전 의장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박 전 의장은 1심에 불복, 항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 매체는 캐디에 대한 성희롱은 일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여성 보조원을 대동하고 경기하는 스포츠는 골프밖에 없다',  그 보조원을 당당한 직업인으로 대하는 풍토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가 아니라 가장 천박한 운동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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