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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부조작, 문경은 감독 피의자 전환 검토”
뉴스종합| 2015-07-22 15:09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전창진 안양 KGC 감독이 연루된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경은 서울 SK 감독에 대한 추가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22일 “출석요구를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 감독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21일 브리핑에서 전 감독이 처음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조사된 2월20일 경기 하루 전날, 문 감독이 전 감독과 13분, 5분씩 모두 18분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사진>OSEN

또 문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베팅 과정에 관여한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도 19일 한 차례 통화한 기록을 잡고 문 감독과 두 사람 간의 통화내용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문 감독은 이후 경찰의 출석요구에 “알았다”고 답했지만, 전지훈련 등을 이유로 아직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중인 문 감독은 21일 경찰 브리핑 이후 “바쁜 팀 일정 때문에 응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치고 귀국하면 경찰에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수억원을 베팅하려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장 신청에 앞서 21일 브리핑을 열고 전 감독이 부산 KT 감독으로 있던 올해 2월20일, 2월27일, 3월1일 등 세 번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 등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승부를 조작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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