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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바꿔치기 의혹…경찰의 4가지 반박은?
뉴스종합| 2015-07-23 13:42
[헤럴드경제]국정원 직원이 자살 직전 탄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경찰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용인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번호판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빛 반사 각도에 다른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오전 6시18분과 4분 뒤 찍힌 영상은 각각 사건 현장에서 2.4㎞와 1.4㎞ 가량 떨어진 곳에서 찍힌 CCTV 영상”이라며 “카메라 화소가 34만 또는 41만으로, 화소 수가 낮아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하고 빛 반사 탓에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번호판이 일부 영상에서 흰색으로 보이지만, 흰색이 쓰이는 폭이 길고 납짝한 신형 번호판이 아닌 폭이 좁고 길쭉한 구형 번호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동일 번호판이라고 주장했다.

마티즈의 외형도 근거로 들었다. 사건 당일인 18일 오전 4시50분경 임씨 자택인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 영상과 오전 6시20분경 자살장소에서 1㎞ 떨어진 도로에서 찍힌 영상을 비교하면 빨간색 마티즈의 창문엔 선바이저, 뒷유리엔 후사경이 설치된 거로 봐 동일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이다.

특히 임씨가 숨진 차량 안에서 발견되 차량등록증에 구형 번호판과 동일한 소유자 명과 차량 번호 등이 적혀 있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물건을 구입한 상가 2곳의 영수증과 카드 사용내역, CCTV 12개, 휴대전화 위치추적,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임씨의 이동 경로와 행적을 확인했다”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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