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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지구] 또 다른 지구는 맨틀에 있다?
헤럴드경제| 2015-07-24 15:59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 또 하나의 지구는 맨틀 안에 있을까.

23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이 또 하나의 지구 후보로 '케플러-452b'를 밝힌 가운데 '또 다른 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해 화제가 됐던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컴퓨터 전문가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과거 주장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7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지구 속 맨틀에 또 다른 지구가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호모사피엔스(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은 종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지 오래됐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맨틀 안쪽에 이들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그들에 대해 매일 보고받고 있으며 전쟁이 날 경우 우리가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스노든 트위터
이와 같은 스노든의 주장으로 지구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지구공동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구공동설'은 1880년대 일부 유명 수학자, 천체물리학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1900년 이후 지구 내부에 대한 광범위한 탐사가 이루어져 이 이론은 허무맹랑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몇몇 사람들은 북극-남극에 또 다른 지구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극의 극지방으로 갈수록 바닷물이 짜지 않고 민물로 이뤄져있다',  '온난대 기후가 형성돼 북극곰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 심지어 모기까지 살고 있다"며 지구공동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바닷물과 빙하가 짜지 않은 이유는 하늘에서 내린 눈이 언 것으로 염분이 포함돼 있더라도 태양에 의해 증발된 것이라고 과학적으로 해명했다.

과학탐사의 발전으로 '지구공동설'은 거의 신빙성을 잃었지만 여전히 지구공동설을 믿고 지지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현대 과학이 '또 다른 지구'를 찾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케플러-452b의 크기와 위치 조감도[사진=USA 투데이 캡처]

한편 발견된 항성 케플러-452의 나이는 60억 년으로 태양(45억 년)보다 15억 년 더 오래됐다. 그 주변을 도는 행성 케플러-452b는 지름이 지구의 1.6배이며 공전주기는 385일이다.

케플러-462b 외에도 또 다른 지구에 대한 탐사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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