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또 다시 막말을 퍼부었다.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는 25일 ‘박근혜의 못된 악담질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대변인은 “동결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 북남관계를 수습하기 위해서도 박근혜의 천하 못된 입이 다시는 놀려지지 못하게 아예 용접해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 나라의 한결같은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핵”이라는 박 대통령의지적에 대해 북한은 “진짜 걸림돌은 북핵이 아니라 미국과 그에 맹종하고 있는 박근혜 일당”이라고 맞받아쳤다.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의 침략과 전쟁이 해치고 이 땅의 안정은 박근혜 자신과 그의 치마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역적무리들의 대결과 적대가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연합근로단체는 지난 5월 우리 국가정보원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자 “악취 풍기는 악담질”이라는 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한 바 있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며칠 뒤 “최근 북한이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성 비방과 중상을 일삼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 측에 자숙을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