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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스가 된 웃음가스...英 10대 심장마비 사망 ‘충격’
헤럴드생생뉴스| 2015-07-27 15:21
[헤럴드경제=이재문 객원리포터] 영국에서 파티하던 18세 소년이 이른바 ‘웃음가스(Laughing Gas)’로 불리는 아산화질소(N2O)를 과다 흡입해 사망했다. 외신들은 아산화질소가 고혈압이나 심장이 약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오후 11시, 런던의 주택가에 긴급 호출된 응급요원들은 심장마비로 생명이 위태로운 18세 소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가까운 거리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시간 후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음주뿐만 아니라 ‘웃음가스’인 질소 산화물을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fastforward]

일반적으로 풍선에 담겨 있는 아산화질소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웃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파견된 한 지역 경찰은 “소년의 친척이 긴박하게 신고했지만, 너무 늦은 상태였다”며 “정확한 부검이 이뤄져야 알겠지만 질소 산화물이 심장마비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에선 16세~24세의 약 8%가 관련 가스 흡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상점에서 웃음가스를 살 수 있다. 실질적으로 구매를 막을 수 있는 관련 법규도 없는 상태.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웃음가스의 정확한 주의 표기와 함께 나이별 구매 제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eamoon05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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