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큐리언트, 약제내성 결핵치료제 美 임상 승인
뉴스종합| 2015-07-27 17:36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바이오벤처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Q203은 결핵균 에너지대사 과정 중 시토크롬bc1(cytochrome 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물질로,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Q203은 표준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다제내성, 광범위내성, 완전내성 결핵 치료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큐리언트는 Q203 선도물질군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기술 도입해 후보물질 선정, 특허강화, 약효평가, 공정개발, 비임상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2013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개발 지원을 받았다.

Q203 개발 연구성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러시아와 Q203 독점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승인에 이은 성과”라며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결핵 치료 역사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표준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 및 광범위내성 결핵의 발병률이 약 3.5%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완전내성 결핵이 출현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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