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年물가상승률 0.2%그쳐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그리스의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고, 경기회복 속도 둔화도 뚜렷하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IMF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0%를 밑돈다면 ECB의 QE 프로그램 확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연간 물가상승률은 0.2%로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마이너스(-) 0.6% 수준에 머물렀다. IMF는 이 추세면 2020년까지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ECB의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ECB가 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발행 채권에 이어 국영기업 채권까지 매입하는 데 이어 민간부문 자산매입에도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IMF는 독일 등 넉넉한 국가들이 투자 촉진을 위해 민간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을 요구했고, 8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 은행연합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국 정부가 수요 촉진을 위해 임직원의 고용 및 해고 기준을 완화하는 등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직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IMF는 이같은 부양조치들을 시행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7%,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5%, 내년 1.7%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