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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바나나의 '비밀'
헤럴드경제| 2015-07-29 07:45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 바쁜 아침시간에 식사대용으로, 체중 조절을 위해서, 간편한 간식으로. 바나나가 사랑받고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건강 과일로 불릴 뿐 아니라 특유의 단 맛으로 어린이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중 하나인 바나나.  '껍질에 갈색 반점이 하나 둘 나타났을 때 가장 맛이 좋다' , '변비 해소에 좋다' 등 널리 알려진 사실 외에 바나나에 대해 잘 몰랐던 '하얀 속살'을 알아봤다.



1. 바나나를 먹으면 행복해진다

바나나를 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에는 '트립토판' 이란 성분 풍부한데 이 성분이 흔히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활발하게 해준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우울제인 프로작(Prozac)과 같은 기능을 한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다.

바나나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트립토판 성분은 수면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촉진해 숙면을 유도한다.


2. 바나나는 숙취 예방과 해소에 좋다.

숙취의 주요원인은 탈수과 칼륨결핍이다. 음주로 체내수분이 빠져나가면 칼륨도 부족해지는데 칼륨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위경련이나 구토를 일으킬수 있다.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다. 보통 바나나 한 개를 먹으면 약 450mg 정도의 칼륨을 섭취하게 돼 체내에 칼륨을 공급한다. 또 마그네슘 함량도 높은데(우유에 2배, 33mg) 음주 이후 혈관이 과하게 뛰어 생기는 지끈거리는 두통을 완화시켜 준다. 바나나는 특히 비타민 B6, 비타민C의 함량이 높은데 이 성분들은 숙취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바나나는 지방이 전혀없다

바나나는 지방이 전혀 없다. 또 나트륨과 콜레스테롤도 매우 적다. 대신식이섬유, 칼륨, 망간, 비타민 C, 비타민 B6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영양과일이다. 

바나나 한개(126 g) 기준으로 열량은 110kcal다. 탄수화물 29 g, 식이섬유 4g, 당분 21 g, 단백질 1 g 이 함유돼 있다.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성분이 탄수화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특히 힘든 운동 전에 먹으면 좋다. 

 

5. 뇌졸중,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의 칼륨이 고혈압의 주 원인인 염분기를 몰아내고 혈압을 내리게 해준다. 바나나에는 칼륨이 사과의 3배나 더 들어있다. 

영국 켐브리지 의대 연구팀은 12년간 859명 남녀성인에게 바나나를 하루 한 개씩 먹도록 임상 실험했는데 고혈압, 뇌졸증 사망률이 40% 낮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미국 버먼트 의대 생리학교수 조지엡은 고혈압 환자에게 칼륨을 투여 하자 70%의 혈압이 떨어졌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미네소타 의대 루이스 토비안 교수는 뇌졸증에 걸린 쥐에게 칼륨을 투여한 결과 사망률이 90%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6. 바나나가 까맣게 될수록 면역 향상 효과가 좋다

보기에는 다소 꺼림칙해도 껍질이 시커멀 정도로 농익은 바나나가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데이쿄(帝京)대학 약학부 연구팀은 가게에서 파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껍질이 푸른 바나나를 에틸렌가스로 숙성처리해 껍질 전체가 시커멓게 되는 10일째까지 숙성도에 따른 면역력 향상효과를 분석했다.

숙성일수가 지날수록 바나나에 백혈구 증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성 10일째의 바나나는 숙성 첫날 바나나에 비해 백혈구가 5배나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쿄대학 연구팀은 앞서 과일중에서 바나나의 면역력 향상 효과가 특히 높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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