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효주(20·롯데)가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불꽃타를 날렸다.

김효주는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승을 올린 김효주는 리디아 고(18)와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아 순항하던 김효주는 14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홀 한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여 탭인이글을 잡아 더욱 힘을 받았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이나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없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서 우승하고 박인비(27·KB금융)가 21위 밑으로 떨어지면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디아 고에게 뺏기게 된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바람도 안 불고 날씨가 굉장히 좋아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백규정(20·CJ오쇼핑)과 유소연(25·하나금융)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 일본, 미국투어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룬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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