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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한국교회 맹비난
뉴스종합| 2015-07-31 08:53
[헤럴드경제]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출신 한인목사 임현수 씨가 30일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을 밝힌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북한이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반공화국전복음모책동을 감행하다가 적발된 재 카나다 목사 임현수와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3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임씨는 “나는 내가 감행한 모든 범죄들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모략책동에 적극 추종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저지른 용납 못할 국가전복범죄행위라는 것을 솔직히 자백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그는 “내가 감행한 범죄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적대행위의 돌격대가 돼 허위날조와 악선전으로 교인들과 동포사회에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조성한 것”이라 자백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한국 개신교회도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을 추종해 공화국에 대한 허위와 날조, 기만으로 빚어진 설교를 하는 것은 신앙심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정의와 진리, 선의에 대한 부정이고 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들이 진정으로 종교인으로서 신앙 양심에 충실하다면,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속아 헛된 짓을 하지 말고 진정으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임씨의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이 북한당국의 강요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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