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조선株, 옥석 가려야” 동부증권
뉴스종합| 2015-08-01 09:00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견해가 나왔다. 조선주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시점에 나온 입장이라 더 주목된다.

1일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동사는 2분기 매출액 11조94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흑자를 기대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을 기록해 어닝 쇼크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선 주 중에서 선별적으로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선행하는 수주가 하반기에도 의미있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주가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은 후행해 나타나게 된다. 3분기에는 환율 상승과 체인지 오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과 관련 “정유 운반선의 발주 움직임 재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월들어 정유운반선 위주로 36척의 선박 LOI를 체결했다. 실적 안정세에 이어 수주까지 유의미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에 대해 김 연구원은 “어닝쇼크 후폭풍은 피해야 한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신뢰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여전히 실사 결과 및 산업은행의 지원 방침 등 확인이 필요하다. 하반기 수주 모멘텀도 미약한 상황이다”며 “불확실성을 피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에 대해 8500원으로 조정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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