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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후아, UFC 190 동생노게이라에 완승
엔터테인먼트| 2015-08-02 14:30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34ㆍ브라질)가 10년전 맞수였던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39ㆍ브라질)를 꺾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쇼군 후아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HSBC 아리나에서 열린 UFC 190 대회에서 호제리우를 맞아 라이트 선제타와 미들킥, 막판 파운딩 등 우세한 국면을 더 많이 보여주면서 3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생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쇼군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이들은 10년 전인 지난 2005년 6월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진 프라이드FC 미들급GP의 8강전 크리티컬카운트다운 대회에서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쇼군이 근소한 차로 판정승한 바 있다.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가 10년만의 재대결에서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이상 사진 오른쪽부터)에게 또 한번 승리했다.

1라운드 쇼군은 잠깐의 방심으로 큰 위기에 몰렸다. 라이트 오버훅을 낼 때마다 고개를 숙이며 받아치려는 호제리우의 동작을 간파하고, 라이트를 던지다 마는 듯한 페인트 동작을 취했는데 호제리우가 실제로 원투로 받으며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쇼군의 정수리 쪽으로 히트한 것.

대미지는 거의 없으나 정수리와 뒷머리를 쓸듯이 맞은 까닭에 쇼군이 평형감각을 잃고 비틀거렸다. 호제리우는 폭풍러시를 감행했으나 쇼군이 잘 방어하면서 1라운드가 끝났다.

위기를 넘긴 쇼군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하프가드 탑을 차지하는 등 포인트를 땄다. 거리를 붙여오는 호제리우에게 미들킥 단발 3방을 클린히트한 것도 채점에 반영됐다.

마지막 3라운드 더 이상 킥을 주지 않겠다는 듯 노게이라의 빠른 전진러시와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이어졌다. 쇼군은 이에 맞서 라이트 단발 2방을 적중하며 점수상 우위를 유지했다. 종료를 얼마 앞두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쇼군은 길로틴 위기를 벗어나며 또 한번 점수를 쌓았다. 몇 차례의 파운딩 시도후 종료 공이 울자 승리를 확신한 쇼군이었다.

심판 채점 결과는 부심 3명 전원 29-28, 쇼군의 승리였다. 1라운드만 노게이라에게 돌아가고, 2,3라운드는 쇼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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