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 4월 합병 발표 이후 약 3개월 간의 합병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자산 규모 13조2000억원, 직원 수 약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로 재탄생한다.
SK 주식회사는 이날 오전 합병 후 첫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SK㈜의 조대식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새 이사진은 조 사장과 SKC&C의 박정호 사장, 옛 SKC&C 사외이사 한영석, 주순식, 하금열, 이용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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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식회사는 기존 SK㈜와 SK C&C의 사업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만큼 ‘1사 2체제’로 운영되며, 조 사장과 박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SK 주식회사’를 사용하게 된다. 회사 내 체제명은 사업 내용을 명확히 반영하고,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SK 주식회사 홀딩스’와 ‘SK 주식회사 C&C’로 정했다. 사옥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경기도 분당 사옥을 그대로 사용한다.
SK 주식회사 출범으로 SK그룹은 기존의 ‘옥상옥’ 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일원화된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매출 113조원, 부채비율 46%(2014년 연결재무재표 기준)의 초우량 지주회사로 거듭나게 돼 과거 중복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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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를 반영하듯 양사는 최근 증시불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K 주식회사는 안정된 지주회사 체제를 토대로 강력한 성장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실제 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보통신기술(ICT) 영역까지 확대되는 등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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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식회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ㆍ모듈 등 5대 성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SK 주식회사는 기업 가치 및 신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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