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시 합격자 83%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은 돈”
HOOC| 2015-08-03 10:54
[HOOC]예비 사무관 10명 중 9명이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부의 분배는 불공정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은 돈”이라고 답했습니다.

3일 인사혁신처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지난해 국가공무원 시험(5급)에 합격해 연수 중인 예비 사무관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신임 공무원 가치관 및 의식조사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이들 예비 사무관들은 우리 사회에 경제적 양극화와 기회 불평등이 만연해 있으며 돈과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사진=세종시 정부청사로 출근하는 공무원들]

설문 결과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부의 분배는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91.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은 돈(재력)이다’라는 항목에 82.9%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은 권력’이라는 설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도 81.6%에 달했고, 88.5%는 ‘우리 사회는 권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비 사무관들은 한국 사회가 계층 간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기회도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된다’는 문항에 66.8%, ‘계층 간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문항에 70.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중앙부처 신임 공무원의 가치관, 삶의 태도 등을 파악해 교육훈련 정책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습니다.

hoo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