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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배트보이, 야구선수 연습스윙에 머리맞아 숨져 ‘충격’
엔터테인먼트| 2015-08-03 16:29
[헤럴드경제]야구 경기 도중 9살짜리 배트 보이가 선수가 휘두른 연습스윙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한국시간) CN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마추어 야구팀인 ‘리버럴 비 제이스’는 이날 배트 보이 카이저 찰리가 끝내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리버럴 비 제이스’는 미국 캔자스주 남부 위치타에서 샌디에이고 웨이브스를 상대로 전미야구회의(NBC)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사진=방송뉴스 캡처

찰리는 앞선 타자가 삼진 아웃을 당하자 그라운드에 떨어진 배트를 집어들고 대기타석 쪽으로 뛰어오다가 마침 그곳에서 몸을 풀던 한 선수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찰리는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충격은 컸다. 찰리는 응급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찰리는 대학생들의 여름 리그인 NBC에 속한 ‘리버럴 비 제이스’에서 배트 보이로 뛰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 팀의 단장인 마이크 찰리는 숨진 소년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리버럴 비 제이스’는 소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소속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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