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춘 교육부 차관
행복 교육의 시발점은 자유학기제다. 학생들이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자유학기제는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로 확대된다. 행복 교육을 이루려면 공교육 정상화 문제 역시 시급하다. 학교의 선행교육과 평가는 지난해부터 금지됐지만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점검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할 것이다. 오는 9월에는 문ㆍ이과 구분없이 기초소양교육을 배우고 협력과 토론을 강조하는 개정 교육과정도 발표된다.
공교육 정상화의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뿌리깊은 학벌주의 타파와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 일-학습 병행제도를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 시범운영중인 9개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내년에 50개교, 2017년에는 공업계열 특성화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 중ㆍ장기 인력수급 전망 등 사회의 직업 수요에 대한 세분화된 정보가 대학에 제공될 것이다. 또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PRIME)을 통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 이동과 학사구조를 개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리=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