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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반칙왕’ 팔하레스 WSOF 타이틀 박탈
엔터테인먼트| 2015-08-05 09:36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경기중 비매너로 UFC에서 퇴출됐던 후지마르 팔하레스(35ㆍ브라질)가 새 둥지를 튼 WSOF(World Series of Fighting)에서도 반칙 때문에 중징계를 받게 됐다.

북미권단체 WSOF는 4일(이하 현지시간) 팔하레스의 웰터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하고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K-1 파이터출신이기도 한 레이 세포 WSOF 대표는 “그는 한두 번이 아닌 여러차례 눈찌르기(eye-gouging)로 제이크 실즈를 공격했고, 네 차례 다른 상황에서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며 이 같은 징계에 대한 사유를 명시했다.
과거 UFC 당시 헥터 롬바드와 경기 중인 팔하레스(이상 왼쪽부터). 팔하레스의 거듭된 반칙 행위와 노매너 플레이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팔하레스는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SIF 21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인 제이크 실즈와 대결해 3라운드 2분2초 키무라락으로 항복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중 여러 차례 반칙행위인 눈찌르기로 실즈를 공격한 사실이확인됐고, 실즈가 항복한 뒤에도 꺾던 팔을 빠르게 풀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네바다주체육위원회(NSA)는 이 경기를 판독한 뒤 팔하레스에게 지급할 승리수당의 지급을 보류했다. 그와 상대했던 실즈도 항복 후 팔을 놓아주지 않는 팔하레스에게 주먹을 날린 행위로 인해 징계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팔하레스는 UFC 시절에도 비매너로 악명 높았다. 그는 2010년 UFC 111에서 토마스 더월에게 서브미션 기술을 건 뒤 항복 후에도 풀어주지 않은 문제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2013년 UFN 29에서 마이크 피어스를 상대로도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는 상대의 선수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악랄한 행위다. 이 경기 후 팔하레스는 퇴출됐다.

그러나 팔하레스는 제이크 실즈와 경기에서 아이가우징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는 “실즈가 머리를 내 코로 향하기에 (버팅 반칙에서 피하기 위해) 손으로 밀쳐냈을 뿐”이라며 “결코 내 손으로 그의 눈을 찌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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