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강승수 한샘 사장, “플래그숍, 2020년까지 15호점 개장…전체 매출 대비 생활용품 부문 40%까지 확대”
뉴스종합| 2015-08-05 15:12
[헤럴드경제(대구)=신동윤 기자] 한샘이 한국인 특유의 주거환경을 구현한 플래그숍을 잇따라 개장하고,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활용품 부문을 대폭 확장해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공세를 막는 ‘토종 대항마’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강승수 한샘 사장<사진>은 5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린 한샘 플래그숍(Flagshop) 대구범어점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서울ㆍ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플래그숍을 2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놓고 본다면 15호점까지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엔 부동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이 이날 선보인 대구범어점은 연면적 약 9200㎡(2800평)로 기존 최대규모였던 부산 센텀점(8000㎡)보다 15%(1200㎡) 가량 크다. 한샘은 이번에 개장한 대구범어점 이외에도 연말께 경기 수원점, 2016년 1분기께 서울 강북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생활용품 및 건자재 등 홈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제품들을 충분히 취급하기 위해서는 매장의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범어점의 생활용품 부문은 현재 약 1920㎡(580평) 규모지만 향후 3310㎡(1000평)까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향후 넓은 부지를 구하기 힘든 도심 대신 외곽지에 약 1만6530㎡(4000~5000평) 규모의 매장을 설립하려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사장은 향후 생활용품 판매 부분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생활용품 부분은 한샘 전체 매출의 15~2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30~4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생활용품 판매 쪽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많았고, 이는 충분히 예상했던 사항”이라며 “한샘에게도 기존 사업부문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이지만 경쟁에서 이길 자신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한 대구범어점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제공을 콘셉트로 하는 ‘제 4세대’ 플래그숍 개념을 제시한 강 사장은 향후 한샘 플래그숍의 방향을 ‘디지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고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향후 한샘의 플래그숍도 온라인 쇼핑으로의 진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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