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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다승왕 묻자, 겸손한 대답 “팀이 만들어준 것, 보답하겠다”
엔터테인먼트| 2015-08-06 07:59
[헤럴드경제]“솔직히 욕심은 나지만 이미 쌓은 것들의 절반은 내 힘이 아닌 팀이 만들어 준 것이다. 타이틀보다는 이제 팀에 보답하고 싶다.”

이대은이 MK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다승왕에대한 속내다. 이대은은 지난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지만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5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6⅓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역투를 펼쳤다. 이대은의 활약에 지바 롯데는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대은은 타선이 늦게 터져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사진 = osen]

이번 활약은 지난달 30일 세이부전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복귀전 포함 선발로 돌아온 이후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이다. 불펜으로 보였던 좋은 모습이 선발로 전환한 후에도 이뤄지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29까지 떨어뜨렸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이대은은 MK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오늘 사실 운이 좋았다”라며 “이정도로 잘 버틴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는 자평을 내렸다.

이대은은 이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내보낸 주자를 모두 잡아 냈지만 스스로는 낮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한편 경기 전까지 이대은의 기록은 9승으로 제이슨 스탠드릿지(한신),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와 함께 다승 2위였다. 승리를 추가했다면 10승 고지를 밝고, 다승 선두인 11승의 오오타니 쇼헤이의 자리도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단독 2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사실 사람인 이상 타이틀에 왜 욕심이 나지 않겠는가. 이기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이라고 밝히는 이대은. “하지만 지금까지 쌓은 승리들의 절반은 사실 팀이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타이틀을 신경 쓰기 보다는 이제 팀에 받은 것들을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겸손한 모습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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