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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은퇴 “섭섭하지만…팀과 후배를 위한 결정”
엔터테인먼트| 2015-08-06 17:19
[헤럴드경제]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진갑용(41)이 은퇴한다.

삼성은 진갑용이 지도자 준비를 위해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 은퇴다.

그는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전력분석원으로 경험을 쌓는다. 선수로서의 공식 은퇴는 올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다.


진갑용은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 않을 리는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1군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

지난 6월 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에 대타로 나선 것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1997년 OB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2002년에는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0년대 들어 삼성이 달성한 총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항상 그가 있었다.

그는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18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567득점, 1445안타, 154홈런, 753타점, 13도루, 4사구 566개의 성적을 남겼다.

진갑용은 지난 5월 14일 대구 한화전 때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내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만 41세6일)을 세웠다. 외국인선수까지 포함하면 롯데에서 뛴 펠릭스 호세(42세8일)에 이어 두 번째 최고령 홈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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