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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범구민 비대위, 시청앞 광장서 촛불시위
뉴스종합| 2015-08-07 16:41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 침묵시위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일에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전부지 앞에서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침묵시위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위법성을 알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화 요청을 위해 나선것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전부지에 571m의 초대형 현대차그룹 GBC(Global Business Center)와 62층의 호텔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가 용적률을 완화 등 건축제한을 풀어주는 대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공공기여금을 내놓게 된다.

지난 6월 현대차그룹에서 공공기여금을 약 1조 7030여억원을 제안한 바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2조의2 제2항 제12호, 13호에 의하면 공공기여금는 해당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반시설 부지 또는 설치를 우선 제공된다.

또 구역 내에 기반시설이 충분할 경우 해당 시ㆍ군ㆍ구의 기반시설이 취약한 타 지역에 기반시설의 설치 또는 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비대위는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탄천을 가로질러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일방적으로 포함시켜 옛 한전부지 개발로 발생되는 공공기여금을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4월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에 관한 열람공고시 구역 확대에 반대하는 68만 4108명의 의견서를 전달하고 현수막 등을 통해 서울시장과의 대화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서울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영칠 비대위 공동대표는 “우리의 마지막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대화의 창구로 나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대한 좋은 방안을 함께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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