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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자들의 눈물...불황에 올해만 11만명 '폐업'
뉴스종합| 2015-08-09 10:17
[헤럴드경제]경기 불황으로 올 상반기에만 전국 10만 7000여명의 영세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았다.

폐업이 속출하면서 영세자영업자 수는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식당, 미용실 등을 홀로 또는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경기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9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397만500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408만2000명)보다 10만7000명 줄었다.

이는 1995년 상반기의 397만1000명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연간 기준으로 1994년 이후 40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300만 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진입 장벽이 낮은 도소매·음식숙박업에 많은 영세자영업자는 대형할인점이나 유통 체인점에 밀리고, 영세자영업자끼리 과열 경쟁에 치여 구조조정되는 추세다.

반면, 영세자영업자와 달리 직원을 둔 자영업자(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올해 상반기15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3만명)보다 6만5000명 늘었다.

2013년 상반기(151만9천명)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영세자영업자의 감소 폭이 워낙 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2568만명 가운데 자영업자는 557만명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22.1%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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