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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안컵 우승, 슈틸리케 감독의 첫마디가?
엔터테인먼트| 2015-08-10 08:40
[헤럴드경제]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 최종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승점5(골득실+2)가 되면서 ‘자력 우승’을 놓친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승점2)이 중국(승점 4)과 1-1로 비기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메달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나고 얘기했는데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열심히 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골키퍼를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 20명 중 18명에게 60분 이상의 시간을 줬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장현수(광저우 프리)는 “자력 우승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우승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기뻐했다.

주장으로서 우승을 차지한 김영권은 “제가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운이 많이 따랐다. 어린 선수들이 있었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온 이들도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극복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 팀의 주장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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