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MMA리뷰] UFN 73, 테세이라 아직 대세니라
엔터테인먼트| 2015-08-10 10:23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MMA 단체 UFC의 331번째 이벤트 겸 서브 리그 Fight Night의 73번째(74번째로 보기도 함) 대회인 UFN ‘Teixeira vs Saint Preux(테세이라 대 생프루)’ 가 개최지인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 현지시각으로 8일, 한국 시각으로 9일 개최되었습니다. 

타격을 교환하고 있는 오뱅 생 프루와 글로버 테세이라(이상 왼쪽부터)

2연패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오뱅 생 프루와의 메인이벤트에 나선 글로버 테세이라. 테세이라는 초반 미들킥에 플래시 다운을 당하기도 했으나, 잇단 테이크 다운 성공과 뒤 이은 그라운드에서의 컨트롤로 상대의 스테미너를 깎기 시작했습니다.

생 프루는 눈에 띄게 타격에 느려졌고, 결국 3R 슬램에 탑 마운트를 빼앗은 테세이라는 엘보와 파운딩에 견디지 못하고 백을 내 준 상대의 목에 비스듬히 초크를 시도, 그립을 고쳐 잡아 생 프루를 실신시켜 버렸습니다. 생 프루는 탭을 칠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끝까지 버틴 인상이 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은 테세이라는 여전히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밴닐 다리우시가 마이클 존슨의 안면에 강한 훅을 넣고 있다

4연승 행진 중인 라이트급 랭커들 간 대결이었던 TUF 12 챔프 마이클 존슨과 벤닐 다리우시 간의 준 메인 이벤트에서는 후반 타격의 뚝심을 보여준 벤닐 다리우쉬가 역전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다리우쉬는 1라운드 사각에서 날라온 존슨의 훅에 플래시 다운을 내줬고 2라운드에서도 타격 압박에 밀려 큰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연달아 맞춰내는 잽과 경기 시작부터 꾸준히 이어온 로우킥, 점핑 니 킥을 선보여 2-1 스플릿 판정으로 신승했습니다. 존슨에게는 억울할 수도 있었던 판정이었습니다.
데릭 브론슨이 승리가 확정되자 펜스 위에 걸터앉아 환호하고 있다

미들급 체급 15위의 랭커 데릭 브론슨은 펀치 연사로 하드 펀처 샘 엘베이를 격침시키고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펀치를 휘두르며 엘베이에게 들러붙은 브론슨은 상대에 체중을 얹는 클린치의 압박과 더티 복싱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입니다.

양 손을 휘두르며 안면에의 펀치 러시를 시작한 브론슨에 엘베이가 한 차례 레프트 카운터를 선사했지만 브론슨이 타격 러시를 계속합니다. 버티다 못한 엘베이가 쓰러진 것을 브론슨이 사이드에서 파운딩을 연사, 엘베이에 타격에 의한 첫 TKO패를 선사했습니다. 
아만다 누네즈가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사라 맥맨의 안면에 꽂아 넣고 있다

한 때 론다 로우지의 대항마로 각광을 받았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여자 레슬러 사라 맥맨은 ATT의 브라질리언 아만다 누네즈에게 완패했습니다.

누네즈의 방어에 그라운드 전법이 전부 무산된 맥맨은 스트레이트 등 누네즈의 타격에 데미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맥맨은 결국 태클 실패 뒤 회전 식 로우킥을 흘리고 들어온 누네즈의 라이트와 레프트 연타에 턱을 맞고 쓰러졌고, 매달려 백을 뺏은 누네즈의 레그 락을 곁들인 초크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타이틀 전을 노리는 누네즈에겐 의미 깊은 일 승이었습니다.
유라이어 홀이 피니시 후 권법 같은 동작을 취하고 있다

손이 무릎까지 오는 긴 리치의 흑인 스트라이커 간의 대결이었던 TUF 17 미들급 파이널리스트 유라이어 홀과 100%의 타격 승률을 자랑하는 5전 무패의 신입 올라왈리 뱀부셰 간의 일전은 유라이어의 파운딩 TKO로 끝이 났습니다. 킥 캐치로 넓게 돌던 뱀부셰를 테이크 다운시킨 유라이어는 올라왈리의 분주한 저항, 심지어 하프가드에서 마우스피스를 뱉는, 을 뒤로하고 옆으로 뛰어 들면서 날린 레프트 단발로 상대가 안면을 감싸쥐며 경기를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플라이급 11위의 랭커 더스틴 오티즈는 끈질긴 G&P 전법으로 윌리 게이츠를 꺾고 1승을 추가했습니다. 6전 무패의 조나단 윌슨은 스트레이트 단발로 경기 시작 50초 만에 단체 내 세 번째 경기에 나선 크리스 댐프시를 격파했습니다. 터프한 레슬러 로만 살라자르와 맞붙은 된 말론 베라는 복합 서브미션으로 깔끔한 한판승을 챙겼습니다. 밴슨 핸더슨의 팀 메이트로 UFC 첫 경기에 나선 스캇 홀츠먼은 압도적인 경기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는 인상적인 데뷔 전을 펼쳤습니다.

kungfu45@gmail.com /

 [이상 사진제공=Zuffa, LLC]



[UFC Fight Night ‘Teiseira vs Saint Preux’ 결과]

13경기: 글로버 테세이라 > 오뱅 생 프루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10)

12경기: 마이클 존슨 < 밴닐 다리우쉬 (판정 1-2)

11경기: 데렉 브론손 > 샘 앨베이 (TKO 1R 2:19)

10경기: 제러드 로숄트 > 티모시 존슨 (판정 3-0)

09경기: 사라 맥맨 < 아만다 누네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53)

08경기: 로이 보그> 지안 하레라 (판정 3-0)

07경기: 유라이어 홀 > 올라왈리 뱀부셰 (TKO 1R 2:32)

06경기: 크리스 카모지 > 탐 왓슨 (판정 3-0)

05경기: 더스틴 오티즈 > 윌리 게이츠 (TKO 3R 2:58)

04경기: 프랭키 사엔즈 > 시르완 카카이 (판정 2-1)

03경기: 크리스 뎀프시 < 조나단 윌슨 (KO 1R 0:50)

02경기: 말론 베라 > 로만 살라자르 (암 바 2R 2:15)

01경기: 앤터니 크리스토들루 > 스캇 홀츠먼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4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