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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이 100엔으로? 한국 관광객의 나쁜 손 ‘눈살’
헤럴드생생뉴스| 2015-08-10 15:18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9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을 어지럽히는 ‘신종 사기’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신종 사기’의 실상은 바로 동전 속임수다. 100엔 사이에 100원을 사이에 넣어 계산대에 내민다는 것. 여전히 동전 사용량이 많은 일본에선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구매자가 내민 동전을 하나하나 모두 확인해야 하므로 자칫하면 다른 관광객들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트위터]

최근 한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신종 사기’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100엔과 100엔을 나란히 둔 모습과 손에 겹쳐놓은 모습을 올려 구분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그는 “100엔 동전과 100원 동전을 섞어 내려는 한국 사람들이 급증 중”이라며 “동전 손바닥으로 넓혀 시간이 걸려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일본인들은 분노와 논쟁으로 해당 문제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뜨리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한국 관광객들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면서 “누구도 미지 마라”고 조언을 남겼다.

국내 네티즌들은 일부 관광객들의 그릇된 행동이 전체 관광객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외국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하는 수법”이라며 “결국 하나씩 다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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