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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이 속인 14세와 성관계…낙인 찍힌 19세 소년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2015-08-10 17:53
[헤럴드경제] 나이를 속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19세 소년이 성범죄자로 등록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대 소녀와 소녀의 모친이 법정에서 남성의 선처를 호소했음에도 판사의 확고한 판결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CNN은 지난 3일(현지시각) 스마트폰용 소개 앱 ‘Hot or Not’을 통해 14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잭 앤더슨(19)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17세라고 속이고 성관계에 응했으며, 이후 잭은 2개 주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영상 출처=유튜브 CNN 채널>

판사는 잭에게 징역 6개월과 5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잭은 인디애나와 미시간 등 2개 주의 성 범죄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이는 25년간 낙인처럼 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잭은 또 그의 부모님과 남동생(15)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없게 됐다. 동네와 공원, 쇼핑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됐다. 잭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사람으로 전락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잭의 어머니 아만다 앤더슨은 “상대 소녀가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했다”며 “우리는 아이를 그런 식으로 키우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상대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잭의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판다 데니스 와일리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와일리는 판사는 “가볍게 만나 성관계를 갖고 헤어지는 문화가 개탄스럽다”며 “부적절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판결을 내렸다. 잭의 가족들은 판결에 맞서 자신들의 싸움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CNN에 출연한 다른 판사는 “정말로 잘못을 저지른 수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성 범죄자로 등록됐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며 “현행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모든 청소년을 잡아들인다면 많은 수의 고등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청소년들의 성 범죄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예”라는 찬성론과 “판사의 좁은 시야가 한 남성의 인생을 망쳤다”는 반대론이 대립했다. 잘못은 인정하지만, 소녀의 의도적인 거짓말이 큰 원인이었고 소녀와 어머니가 선처를 호소했음에도 판사가 이를 듣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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