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벅월터(타이코파이어코리아 대표) |
한국 야구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자동차, 스마트 폰, 여성골퍼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해 지고 있다. 특히, 추신수ㆍ강정호 선수 등의 활약은 미국 야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두산베어스팀의 경기를 구경 갔을 때 앞 열 가까이 앉아 있는 몇몇 미국 스카우터들이 보였다. 제가 어떤 선수에 관심 있는지 물어보면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지만 이미 한국 야구는 세계적인 스카우터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친구들은 한국 야구경기를 같이 보고 싶어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는 어느 팀이 강한가? 어떤 선수가 우수한 선수인가? 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응원문화도 조용히 맥주를 마시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나 자신의 팀만을 응원하는 문화다. 반면, 한국의 야구는 스피드와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로 관중을 더욱 흥미롭고 열광하게 만든다. 한국의 관중들은 보다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응원을 하며, 강한 정신력으로 훌륭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을 향해 홈팀과 어웨이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는 7살 때 처음 캘리포니아에서 야구를 배웠다. 아주 어렸을 때는 ‘hard ball’과 ‘Tee ball’(타자가 투수 없이 볼을 배팅 티(tee)에 올려놓고 타격하는 경기)을 했다. 아직도 매년 여름만 되면 야구를 배웠던 그 시절 생각이 납니다. 당시 나는 투수 겸 3루수였다. 우리는 여름방학 동안 오전 6시에 일어나 모두 모여 매일 4~5시간씩 연습을 했고 함께 점심을 먹고 무더위를 참아가며 훈련했다. 우리는 훌륭한 코칭 선생님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팀웍을 이루며 우승을 목표로다른 팀에 비해 두세배 더 연습했다. 그 결과 우리 팀은 매년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그 때의 감독님은 95세가 되셨지만, 지금도 그 때 우리 팀을 훌륭히 이끌어 주신 감독님의 가르침이 기억나곤한다. “팀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 야구를 하면서 배운 교훈이다. 각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서로를 위하는 팀웍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훌륭한 감독이 함께 한다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레 뒤따라 오는 것이다.
사회생활도 야구와 비슷한 점들이 많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각의 고유 역할이 있으며, 모두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간의 팀웍으로 역경을 해쳐가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을 것이다. 승리는 우연히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좋은 전략과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팀웍을 이뤄 개개인이 최선을 다한다면 강한 팀이 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야구 시즌의 가장 흥미로운 시간은 플레이 오프다. 삼성라이온즈는 매년 1~2위를 하는 최고의 팀 중의 하나다. 삼성이 이처럼 매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우연한 것이 아니고 그 뒤에는 숨은 노력의 결과다. 물론 삼성라이온즈 처럼 강한 팀도 좋아하지만, 전에 약했던 팀이 올해 더욱 강해진 팀으로 돌아와 좋은 성적을 보여 주는 것이 경영을 하는 저로써는 더 매력적인 팀이 아닐 수 없다. 약했던 팀이 강팀이 됐다는 것은 개개인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엄청난 훈련과 노력이 있었고, 훌륭한 리더를 통해 모두 하나되는 팀웍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